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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못 보는데도 주인 오면 알아보고 쫓아와서 부비부비하는 애교냥이

눈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를 가졌지만, 목소리와 냄새만으로도 주인을 알아보는 고양이 '밀런'을 소개한다.

인사이트Instagram 'merlin.griffith'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마음에도 눈이 있다는 말이 있다. 눈으로 세상을 보지 못해도, 마음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 앞이 보이지 않아도 주인을 알아보고 쫓아와서 비비적대는 애교쟁이 냥이가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최근 시각장애 고양이 '멀린'의 주인 '엘리엇'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멀린의 일상을 공개했다.


앞서 엘리엇(Elliot)과 나다니알(Nathanial)은 버지니아주에 있는 린치버그 동물 보호 단체(Lynchburg Humane Society)에서 밀런을 처음 만났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merlin.griffith'


보호소를 처음 찾은 날, 엘리엇은 시각장애를 가지고 태어나 단 한 번도 앞을 보지 못한 고양이 멀린을 만났다.


녀석은 눈이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엘리엇이 왔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모양인지, 남성의 팔을 꼭 붙잡았다.


멀린은 엘리엇에게 코를 킁킁거리며 인사했고, 팔에 몸을 웅크리고 기분이 좋은 듯 '그르렁' 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렇게 그 둘이 처음 만난 날, 운명처럼 그들은 한 가족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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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merlin.griffith'


만난 지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을 때부터 녀석은 엘리엇의 목소리와 냄새 만으로도 주인을 잘 알아챘다. 유독 밀런은 첫날부터 엘리엇을 잘 따랐다고 한다.


녀석도 처음 집에 왔을 땐 촉각과 청각을 곤두세우고 집을 탐색했다.


어떤 물체가 자기 앞에 있을까 걱정하면서 발을 먼저 내밀기도 하고, 새로운 공간을 어색해하기도 했다.


어느덧 집과 가족이 익숙해진 밀런은 엘리엇의 어깨에 올라가 있기도 하고, 등에 올라타기도 하는 등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을 보인다.


인사이트Instagram 'merlin.griffith'


특히 멀린은 창밖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해 창틀에 앉아있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엘리엇은 "멀린은 산책하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들을 만나 냄새 맡는 것을 좋아한다"면서도 "멀리 나가도 멀린은 항상 우리의 무릎으로 돌아온다"고 말했다.


다른 고양이들과는 다른 감각으로 세상을 보는 꼬마 고양이 멀린. 아래는 엘리엇이 공개한 멀린의 평온한 일상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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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merlin.griffi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