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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처럼 아끼던 '며느리' 분만실 들어가자 걱정돼 '눈물' 펑펑 쏟은 시어머니

초조한 기다림의 시간이 계속되자 결국 중년의 여성은 코끝이 빨개지도록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인사이트Kuaibao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임신부들의 비명 소리와 새 생명의 탄생을 알리는 갓난아기의 울음소리가 끈임없이 오가는 분만실 문 앞.


그 앞으로는 두 손을 꼭 모은 채 걱정이 한가득 묻어나는 표정으로 쉽게 열리지 않는 문만 하염없이 바라보던 한 중년의 여성이 있었다.


초조한 기다림의 시간이 계속되던 그때, 결국 중년의 여성은 코끝이 빨개지도록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여성의 갑작스러운 눈물에 주변 사람들은 '딸이 안에 있나요?'라며 '다 잘 될 거예요'라는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인사이트Kuaibao


그러자 여성은 "우리 며느리 괜찮겠죠? 많이 아프지 않기만 바랄 뿐입니다"라고 답했다.


여성의 대답에 주변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당연히 임신부의 친엄마일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


하지만 곧 그들은 자신들의 생각이 짧았다는 것을 느끼고,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시어머니 또한 출산의 고통이 얼마나 끔찍한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한 아이의 '엄마'라는 것을 알아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Kuaibao


아기가 태어날 때까지 진통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너무도 잘 알기에 시어머니는 분만실 안에서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을 며느리를 생각하니 차오르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이내 눈시울이 붉어진 시어머니는 그저 며느리와 손자가 제발 무사히 분만실 밖으로 나오기만을 간절히 바랐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며느리는 진통이 너무 오래 지속돼 결국 제왕절개를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 시어머니도 같이 눈물 흘려주셨는데", "정말 멋있다", "며느리가 사랑받는 게 느껴지네요", "감동적이다", "시집 잘 가신 듯" 등 부러운 반응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