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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에 묶여 끌려가는 '학대' 당하고도 주인 곁에서 떨어질 줄 모르는 강아지

정신이 혼미해진 순간에도 행여나 주인이 자신을 놓고 갈까 곁을 떠나지 못하는 강아지가 전 세계인의 가슴을 울렸다.

인사이트Oriental Daily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정신이 혼미해진 순간에도 행여나 주인이 자신을 놓고 갈까 곁을 떠나지 못하는 강아지가 전 세계인의 가슴을 울렸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주인 학대로 질주하는 오토바이에 묶여 500m 거리를 끌려간 강아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잔인한 동물 학대 사건은 지난주 금요일인 8일, 말레이시아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동물 학대 사건을 목격한 남성 리우(Liu)는 거리를 걷던 중 오토바이 한 대가 굉음을 내며 달려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충격적인 것은 오토바이에 묶인 채 속도를 이겨내지 못하고 바닥에 질질 끌려가고 있는 강아지 한 마리였다.


인사이트Oriental Daily


당시 강아지는 목줄을 하고 있었는데, 주인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의 오토바이 핸들에 묶여 있었다.


여성은 강아지가 오토바이 속도를 따라오지 못할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멈출 생각을 하지 않고 무섭게 도로를 달려나갔다.


그 탓에 꼼짝없이 끌려가야 했던 강아지의 몸 곳곳에서는 바닥에 끌린 상처로 살이 패는 등 피가 철철 흐르고 있었다.


끔찍한 광경을 목격한 리우는 곧장 이 사실을 경찰에 알렸고, 급히 구조 요청을 했다.


이대로 그냥 두었다가는 강아지가 버티지 못하고 사경을 헤맬 것이 분명했기 때문.


인사이트Oriental Daily


다행히 재빨리 현장에 도착한 경찰 덕분에 오토바이 운전자는 광란의 질주를 가까스로 멈추었고, 강아지 또한 헐떡이는 숨을 몰아쉴 수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여성은 동물 학대 혐의에 대해 자신은 강아지를 산책시키려 했을 뿐이라고 답했으며, 강아지는 속도감을 좋아한다고 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신고자인 리우는 "자신을 괴롭게 만든 주인이 미울 법도 한데 강아지는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주인 곁을 떠나지 않았다"라며 "그 모습이 나를 더 슬프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사건을 조사한 경찰관 또한 "강아지를 잠시 풀숲에 눕혔는데 녀석의 표정이 얼마나 안쓰러웠는지, 세상에서 가장 상처 입은 눈빛을 하고 있었다"라고 씁쓸함을 내비쳤다.


현재 사진 속 강아지는 동물 구조 대원의 보살핌 아래 건강을 회복 중이며, 새로운 가족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