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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때 친오빠에게 ‘성폭행’ 당해 출산한 여성의 사연

친오빠에게 성폭행 당해 12살의 어린 나이에 아이를 출산한 영국 여성이 한 TV쇼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다.

via ITV 'This Morning'

 

친오빠에게 성폭행 당해 12살 어린 나이에 아이를 출산한 영국 여성이 한 TV쇼 프로그램에 출연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ITV의 '오늘 아침(This Morning)'에 출연한 트레사 미들턴(Tressa Middleton, 21)의 사연을 소개했다.

 

스코틀랜드(Scotland)에 사는 트레사 미들턴은 어렸을 때 친오빠 제이슨(Jason, 당시 17살)에게 성폭행을 당해 1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이를 출산했다.

 

트레사는 임신한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엄마에게 말을 꺼내기가 두려워 이모 집으로 몸을 피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엄마는 트레사에게 크게 화를 냈고 나중에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용서했다.

 

하지만 트레사는 엄마에게 아이의 아빠가 친오빠라는 사실을 차마 말할 수는 없었다.

 

via Tressa Tallons Middleton / Facebook

 

아이를 낳은 뒤 혼자 끙끙 앓아오던 그녀는 결국 약물과 알코올에 의지한 채 하루하루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들에게 아이의 아빠가 친오빠라는 사실을 털어놓았고 결국 DNA 검사를 통해 친오빠가 아이의 생물학적 아버지라는 사실이 의학적으로 밝혀냈다.

 

더 이상 진실을 감춘 채 살 수 없다고 생각해 자신이 당한 끔찍한 일을 경찰에 신고했다.

 

친오빠 제이슨은 결국 법원으로부터 4년 형을 선고받아 지난 2009년 감옥에 들어가 복역생활을 하고 재작년 출소했다.

 

아픈 상처를 혼자 짊어져야만 했던 그녀는 어린 딸 애니(Annie)를 위해 자신의 경험담을 기록한 책을 출간하기로 결심해 영국 ITV의 '오늘 아침'​에 출연했다.

 

그녀는 방송에서 "딸 아이가 삼촌이 친아빠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많이 힘들어 할 것"이라며 "하지만 딸아이가 이해해주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