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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닥투닥 싸우다가도 주인이 청소기만 돌리면 한몸되는 '쫄보들'을 신고합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평소엔 소문난 앙숙 사이처럼 싸우다가도 주인이 청소기만 돌리면 절친이 돼 버리는 동물 커플의 사연이 등장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강아지와 고양이는 서로 의사 표현 방식이 정반대인지라 친해지기가 쉽지 않은 친구들이다.


무한 체력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들이대는 강아지와, 무언가에 잠깐 흥미를 느끼다가도 금방 식어버리는 고양이는 태생부터 큰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위험이 닥쳐오면(?) 세상 그 누구보다 친한 친구가 되는 역대급 '귀요미' 커플이 현실에 등장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평소 서로 쉴 새 없이 싸우다가도, 주인이 청소기만 돌리면 절친 사이가 돼 버리는 귀여운 '댕댕·냥이' 커플의 사진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익명의 누리꾼 A씨에 의하면 이 두 친구는 늘 치고받으며 작은 전쟁을 벌여왔다.


주로 먼저 시비를 걸어오는 쪽은 고양이다. 체구는 강아지에 비해 다소 작지만 용감한 친구다. 민첩한 몸놀림을 바탕으로 무한 '냥냥펀치' 공격을 퍼붓고 도망간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가만두고 볼 수 없는 강아지 쪽에서도 늘 맞서 싸우지만, 재빠른 고양이의 움직임 탓에 복수하기도 쉽지 않다.


A씨는 "오늘 얘네 또 싸웠다. 고양이가 어디선가 미사일처럼 날아와서 강아지에게 펀치를 날리고 갔다"며 둘의 관계를 전했다.


이렇듯 평소엔 지독한 관계를 이루면서도 이들이 어느새 일심동체가 되는 순간이 있다.


바로 A씨가 청소기를 돌리는 시간. 이때만은 그동안 언제 싸웠냐는 듯 한 이불에 쏙 안겨 일심동체가 되고 만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시끄러운 청소기 소리가 무서웠는지, 이 귀여운 커플은 서로 의지하며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청소기 눈치만 살핀다.


그러나 이 순간을 제외하곤 이 귀여운 녀석들은 오늘도 전쟁을 벌이는 중이다. 


A씨는 글 끝에 "오늘도 또 싸우길래 아내가 간신히 말렸다. 고양이는 도대체 뭐가 마음에 안 들었을까?"라며 근황을 밝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진 온도 차이 완전 심하다", "같이 안겨 있는 장면 너무 귀엽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은 태생적으로 예민한 고양이가 받을 스트레스를 걱정하기도 했다.


이에 A씨는 추가 게시물을 통해 "고양이방은 따로 있고 같이 노는 시간은 정해져 있다"며 "서로 싸울 때도 많지만 사실 둘은 누구보다 친한 친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