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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된 줄 알았는데..." 38년 만에 다시 발견된 지구상에서 가장 큰 '꿀벌'

인도네시아의 한 섬에서 38년간 발견되지 않았던 거대한 크기의 꿀벌 종 '월리스 거인 꿀벌'이 등장해 전 세계 곤충학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CBS Philly'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38년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멸종된 줄만 알았던 거대 꿀벌 종이 생태계에 모습을 드러냈다. 말벌과 비교해도 전혀 부족하지 않을 거대한 크기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인도네시아의 한 섬에서 그간 멸종된 것으로 여겨졌던 지구상 가장 큰 꿀벌 '월리스 거인 꿀벌'이 38년 만에 발견됐다고 전했다.


호주와 북미 생물학자들로 구성된 탐사팀은 인도네시아 말루쿠 제도의 한 섬에서 '윌리스 거인 꿀벌' 암컷 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Twitter 'Clay Bolt'


꿀벌은 일반적으로 상위 개체인 말벌에 비해 다소 작은 크기를 보인다. 성체로 자라나도 15mm가 채 안 된다.


그러나 '월리스 거인 꿀벌'은 이름에 들어간 거인이라는 말이 절로 어울리는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성체로 자라날 경우 몸길이가 최대 약 4cm, 날개 길이는 약 6.35cm에 이른다.


이는 일반적인 성인 남성의 손가락 마디 두 뼘 길이를 가볍게 뛰어넘는 크기다.


일반 꿀벌과 크기를 비교했을 땐 약 3~4배 정도 거대하며 색깔 또한 짙고 광택나는 검은색을 자랑한다.


인사이트YouTube 'CBS Philly'


지난 1858년 이 종을 최초로 발견한 영국 탐험가 알프레드 월리스의 이름을 따 명명됐으며 당시 월리스는 이 꿀벌을 "사슴벌레처럼 큰 턱을 가진 말벌 모양의 큰 곤충"이라고 묘사한 바 있다.


이후 이 꿀벌은 지난 1981년 미국 곤충학자 애덤 메서가 마지막으로 발견한 것을 끝으로 38년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렇듯 학계의 뜻깊은 발견에 세계 유수의 곤충 전문가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곤충 전문 사진작가 클레이 볼트는 매체를 통해 "존재 자체가 불확실했던 곤충계의 '날아다니는 불독'을 직접 보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감탄하기도 했다.


인사이트YouTube 'CBS Phil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