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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서 ‘정자 배양’ 첫 성공…불임 치료 혁신 온다

프랑스의 한 연구소가 세계 최초로 완전한 기능을 갖춘 정자를 만드는데 성공해 불임 치료에 혁신이 예상된다.


 

프랑스에서 '인공 정자'를 만드는데 성공해 남성 불임치료의 혁신적인 길이 열렸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실험실에서 세계 최초로 완전한 기능을 갖춘 정자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리옹(Lyon)에 있는 칼리스템 연구소(The Kallistem laboratory)에 따르면 최근 연구진이 시험관에서 일반 남성으로부터 '정원세포(정소에 있는 생식세포)'를 채취한 뒤 이를 정자로 변환하는데 성공했다.
 
일반 남성의 몸 안에서 정원세포가 성숙한 정자세포가 되기까지 72일이 걸린다. 하지만 일부 남성들은 고환의 기능의 문제로 인해 폐쇄성 무정자증(nonobstructive azoospermia)이 발생해 정자세포로 변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구진은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15년 간 고환의 문제로 정자가 없는 남성들의 정원세포를 채취해 정자세포로 변환하는 연구를 진행한 것이다. 

그동안은 실험용 쥐로 연구를 진행했지만, 이번에 세계 최초로 사람의 세포를 이용해 정자로 변환하는데 성공해 주목을 받은 것이다.
 
연구진은 다음 단계의 임상실험은 내년에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연간 5만 명의 불임 남성이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시장 규모 역시 약 17억 파운드 (한화 약 2조 8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된다.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