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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 세운 트럭의 천막을 열어본 남성은 '증거 사진'을 남기기 시작했다

사방이 천막으로 덮인 점을 수상하게 여긴 한 남성이 트럭을 멈춰 세웠다.

인사이트ettoday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사방이 천막으로 덮인 트럭 한 대가 빠르게 고속도로를 내달렸다.


물건 보호 차원에서 천막으로 화물칸을 막는 것은 흔한 풍경이다. 그런 만큼 해당 트럭을 눈여겨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런데 이때 주변을 지나가던 남성의 눈에 '무언'가 포착됐다.


9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쓰촨성 지역 고속도로에서 찍힌 사진 한 장을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평범한 외관의 트럭 한 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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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진을 촬영한 익명의 남성은 이 트럭을 발견한 뒤 수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트럭이 빠른 속도로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뒷부분에 있던 천막 한쪽이 바람에 날렸다.


그 순간 철장 안에 갇힌 수많은 강아지의 얼굴이 바깥으로 드러난 것.


익명의 남성은 이 모습을 가볍게 여기지 않았고, 해당 트럭을 끝까지 쫓아갔다.


동시에 그는 경적을 울리며 해당 트럭이 도로 가장자리에 멈추어 서도록 만들었다.


이후 그는 트럭을 덮은 천막을 걷어냈고, 참담한 상황에 할 말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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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는 400마리 이상의 강아지가 발 디딜 틈도 없이 갇혀있었다.


그는 재빨리 증거 사진들을 휴대폰 카메라에 남긴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확인 결과 해당 트럭은 도살장으로 향하던 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철장 안에는 유기견은 물론 버젓이 주인이 있는 강아지 또한 포함돼 있었다.


한 시민의 눈썰미와 끈기 덕분에 강아지 400마리 모두가 생명을 구할 수 있던 일이다.


현재 구조된 강아지들은 지역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