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야심차게 '가출'했다 하룻밤도 못 넘기고 문 열어달라 애원한 '천상' 집냥이

바깥 생활이 너무 궁금해 가출을 감행했던 집고양이가 하룻밤 만에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포착돼 웃음을 안겼다.

인사이트Facebook 'Kat Fogg'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바깥 세상에 대한 로망을 품고 집 밖으로 모험을 떠난 고양이의 행복은 아주 잠시뿐이었다.


녀석은 생각과 달리 험난한 바깥 생활에 기겁해 금세 따뜻한 주인의 품으로 달려왔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동물전문매체 더도도는 주인 몰래 가출을 감행했다가 슬그머니 다시 집으로 돌아온 고양이 헨리(Henry)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사는 여성 캐서린 포그(Katherine Fogg)는 사랑스러운 고양이 헨리와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인사이트Facebook 'Kat Fogg'


그러던 지난 주말, 호기심 많은 고양이 헨리가 갑자기 가출을 감행했다.


평소에도 유독 모험심이 강했던 녀석이 피자 배달원의 방문을 틈타 재빨리 집 밖으로 나선 것이다.


처음 마주한 바깥 생활에 헨리는 정신없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행복한 한때를 보냈다.


하지만 자신만만하던 헨리의 모습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Kat Fogg'


추운 겨울 날씨에 눈까지 내리자 헨리는 급격히 당황하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낸 길고양이들의 위협 또한 녀석이 감당하기에 매우 벅찼다.


순간 자신이 얼마나 무모했는지 깨달은 헨리는 급히 집 문 앞으로 다가갔다.


녀석은 얼른 문을 열어달라고 울부짖으며 주인 캐서린을 깨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Kat Fogg'


그러나 녀석의 가출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던 캐서린은 이미 깊은 잠에 빠진 상태였다.


주인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한 헨리의 울음은 한동안 집 밖에서 계속됐다. 다행히 얼마 안 있어 캐서린이 문을 열었고, 헨리는 무사히 안전한 보금자리로 돌아갈 수 있었다.


9시간 동안 이어진 헨리의 가출 모습은 모두 집 앞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뒤늦게 CCTV를 통해 헨리의 사정을 알게 된 캐서린은 "녀석이 호되게 고생했지만 분명 또 다른 가출을 계획하고 있을 것"이라고 웃으며 소감을 밝혔다.


인사이트Instagram 'kf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