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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할 돈 모으려 3주 동안 매일 '라면'만 먹다가 병원비로 탕진한 여대생

중국의 블랙프라이데이라 불리는 광군제 날을 위해 3주 동안 라면만 먹어온 여성이 고열로 병원에 입원했다.

인사이트홍지아 / Pear Video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한 20대 여성이 쇼핑할 돈을 모으기 위해 3주 동안 라면만 먹었다가 병원에 실려 갔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장수성 난퉁시에 사는 대학생 홍지아(Hong Jia)의 사연을 소개했다.


11월 11일, 중국의 블랙프라이데이라 불리는 광군제를 맞이해 쇼핑 목록을 작성한 지아.


지아가 작성한 쇼핑 목록을 전부 구매하려면 한 달 치 용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만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삼시세끼 라면만 먹는 지아씨 / Pear Video


그는 일 년에 단 한 번뿐인 쇼핑 날을 위해 용돈을 모으기로 결심했고 라면으로 모든 끼니를 해결하겠다고 마음먹었다.


지아는 작성한 쇼핑 목록을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놓고 짜장 라면, 매운 라면 등 다양한 라면으로 하루하루를 버텨냈다.


그렇게 지아는 3주 동안 오직 라면으로만 끼니를 때우며 돈을 모았다. 그러던 광군제를 단 하루 앞둔 날, 지아는 돌연 고열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다.


의사는 "환자가 인스턴트 라면만 먹어온 탓에 건강에 무리가 온 것 같다. 당분간 휴식을 취하고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병원에서 링거 맞는 지아씨


인사이트퇴원하고 약먹는 지아씨 / Pear Video


결국, 지아는 병원에 이틀 동안 입원해 치료를 받았고, 쇼핑을 위해 모아둔 돈을 병원비로 써야 했다.


병원에서 퇴원한 지아는 "병원비로 돈을 다 써서 광군제날 마스크팩밖에 못 샀다"며 "어리석은 짓이었다"고 자신의 행동을 크게 후회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