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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홍수나자 '고무대야' 끌고 다니며 '동물 친구들'부터 구조한 소년

불편한 몸으로도 홍수에 갇힌 동물들을 구조한 소년의 소식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인사이트Beatriz Ramirez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불어난 물에 주민들이 대피하는 상황에서도, 소년은 홍수에 갇힐 동물들을 먼저 생각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인포메이티브는 홍수로 파괴된 마을에서 목숨이 위험한 동물들을 구해낸 소년 영웅의 소식을 전했다.


멕시코 나야리트주에는 지난 22일부터 강력한 태풍 '윌라'가 몰아쳐 총 15만 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나야리트주에 속한 마을 곳곳이 물에 잠겼으며, 시민들은 범람하는 물을 피해 거처를 잠시 옮겨야만 했다.


인사이트Beatriz Ramirez


그러나 이곳에 거주하는 10살 소년 조스틴 달리안(Jostyn Dilan)은 마을을 떠나는 대신, 홍수에 갇힌 동물들을 구조하기로 마음먹었다.


조슨틴은 큰 고무대야를 하나 끌고나와 사람들이 미처 대피시키지 못한 동물들을 직접 대야에 넣기 시작했다.


조스틴은 오래전부터 다리를 저는 병을 가지고 있었지만, 오직 동물들을 구하고자 하는 일념으로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대야는 곧 닭과 앵무새, 강아지 등 다양한 종의 동물들로 가득 차게 되었다.


인사이트Beatriz Ramirez


조스틴은 아직 마을로 돌아오지 못한 주민들을 대신해 동물들을 직접 보살펴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을 접한 현지의 동물보호소 또한 각종 식량과 물 등 생활 물품을 지원하며 조스틴을 응원하고 있다.


이처럼 조스틴이 보여준 따듯한 선행은 곧 현지 주민들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며 전 세계의 누리꾼들을 감동케 했다.


누리꾼들은 "정말로 마음이 따듯한 작은 천사", "소년 영웅의 이야기에 마음이 절로 따듯해진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