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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섬 개장한 첫날에 여행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

환경 문제로 6개월간 폐쇄됐던 필리핀 보라카이 섬이 개장 첫날부터 여행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또다시 몸살을 앓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DENROfficial'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심각한 환경 오염으로 6개월간 폐쇄됐다가 최근 개장한 보라카이 섬에 또다시 쓰레기가 쌓이고 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CNN은 보라카이 섬 개장 첫날에 발견된 쓰레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각종 일회용 플라스틱들. 이는 모두 보라카이 섬 개장 첫날 방문한 여행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다.


세계적인 휴양지 명소로 자리 잡은 보라카이 섬은 연간 약 200만 명의 사람들이 방문한다.


인사이트Straits Times


그러나 이곳에 방문한 여행객들이 무심코 버리고 간 쓰레기 때문에 환경 오염이 심해지자 두테르테 대통령은 약 6개월간의 대대적인 재정비를 명령했다.


사람의 발길이 끊기자 조금씩 에메랄드빛 바다를 되찾아간 보라카이 섬은 지난 15일 필리핀 국민을 대상으로 일시적으로 개방했으며, 26일 전면 개장을 알렸다.


필리핀 당국은 보라카이 섬의 환경보호를 위해 당분간 수영을 제외한 수상스포츠를 모두 금지했으며, 해변에서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행위까지 전면 금지했다.


이처럼 필리핀 당국은 여행객들에게 환경 보호를 수차례 강조했으나, 개장 첫날 해변 인근에서 쓰레기가 발견되면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필리핀 환경자원부(DENR)는 쓰레기 사진을 공개하면서 "고해상도 CCTV를 곳곳에 설치해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사람을 반드시 잡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Facebook 'MannyPiñ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