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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내일(26일) 에메랄드 빛 바다 되찾은 '보라카이' 섬 다시 문 연다"

에메랄드 빛 푸른 바다를 되찾은 보라카이 섬이 드디어 내일(26일) 다시 문을 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에메랄드 빛 푸른 바다를 되찾은 지상낙원 '보라카이' 섬이 드디어 내일(26일) 다시 문을 연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필리핀 매체 필리핀스타는 환경 정화 작업을 위해 반년가 폐쇄됐던 보라카이 섬이 오는 26일 전면 개방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필리핀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는 지난 4월 보라카이 섬의 지속 가능한 관광 환경 조성을 이유로 돌연 섬을 폐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보라카이 섬은 연간 약 200만 명이 방문하는 전 세계적인 유명 휴양지였지만, 여행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이 쌓이면서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았다.


인사이트Instagram 'boracay.life'


이에 두테르테 대통령은 약 6개월간의 재정비 기간을 거쳐 지난 15일부터는 필리핀 국민을 대상으로만 일시적으로 개방을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오는 26일 필리핀 당국은 에메랄드 빛 바다를 되찾은 보라카이 섬을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다만 필리핀 당국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보라카이 섬 여행객의 숫자를 최대 1만9,200명으로 한정하는 등 여러 제재 조건을 붙였다.


인사이트폐쇄 57일 당시 보라카이 모습 / Facebook 'MannyPiñol'


따라서 당분간 보라카이 섬에서 수영을 제외한 수상스포츠는 모두 금지되며, 해변에서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행위 또한 금지된다. 해변에서 파티를 열어서도 안 된다.


보라카이 섬 내에서도 현지 환경법을 위반한 호텔과 레스토랑 400여곳과 기존 카지노 3곳이 두테르테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영구 폐쇄 절차를 밟았다.


이와 관련해 필리핀 관광장관 베르나뎃 로물로푸야트는 "새로운 보라카이는 필리핀의 지속가능한 관광의 시작이 될 것"이라면서 다른 관광지에서도 정화 작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