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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 사진작가 촬영한 경이로운 '수중분만' 사진

엄마들이 수중분만으로 아기를 출산하는 모습이 담긴 화보사진이 공개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Natalie Lennard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에메랄드빛 물에서 엄마가 아기를 출산하는 경이로운 모습이 포착됐다.


수중분만을 하는 모습이 담겼지만 사실은 사진 속 상황은 진짜 모두 연출됐으며, 아기도 실리콘 인형이었다.


해당 사진을 촬영한 사진작가는 출산의 경이로움과 수중분만의 장점 등을 알리고 싶었다고 촬영 의도를 밝혔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 데일리메일 등 다수 외신은 영국 웨스트서식스주 워딩 지역에 사는 사진작가 나탈리에 레나드(Natalie Lennard)의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Natalie Lennard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나탈리에는 6년 전인 지난 2012년, 첫째 아들을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었다.


임신 32주차 때 나탈리에는 병원에서 아들이 포터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포터 증후군은 양쪽의 콩팥이 다 없는 상태를 말한다. 양수과소증을 원인으로 폐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대부분 자궁 내에서 생명을 잃는다.


나탈리에는 사산한 아기를 직접 출산했으며, 슬픔 속에서 장례식까지 치렀다.


이후 나탈리에는 아기를 잃었다는 절망에 빠졌지만 본업인 사진을 찍으며 위기를 극복했다.


그녀는 '출산'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을 자세히 묘사하는 사진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인사이트Natalie Lennard


나탈리에는 여성들을 모집했으며 마치 수중분만을 하는 것 같은 상황을 연출했다.


갓난아기는 실제와 가장 비슷하게 제작된 실리콘 인형으로 대체했으며, 탯줄은 실제 탯줄을 붙여 현실감을 높였다.


그렇게 나탈리에가 남긴 수중분만 사진 결과물은 놀랍도록 신비로웠다. 오로지 아기와 엄마만이 나눌 수 있는 '교감'이 아름답게 묘사됐다.


나탈리에는 자신의 수중분만 촬영 프로젝트 결과물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는데, 경이롭다는 칭찬도 받았지만 우려의 댓글도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수중분만을 바닷가나 호수에서 하면 감염 우려가 있다"며 수중분만의 위험성을 세세하게 지적했다.


인사이트

Natalie Lennard


나탈리에는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며 "아름답다는 칭찬과 따끔한 조언 모두 받아들였다. 의견을 내주신 분들에게 모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유산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먼저 떠나보낸 아기를 기억하며 출산의 과정을 담은 사진을 찍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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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Natalie Lenn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