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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진짜 아빠가 큰삼촌이란 사실을 언제쯤 알려줘야 할까요?"

남편의 형에게서 딸을 임신한 여성은 망가진 가족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한 여성이 복잡해진 얽힌 가족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을 토로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남편의 형제와 사랑에 빠지고 만 한 아내의 사연을 게재했다.


익명의 여성(28)은 3년 전 동갑인 남편과 결혼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사랑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으며, 지난 2년간 여성은 남편과 성관계 맺는 횟수도 줄어들었다. 


그 무렵 여성은 남편의 형(34)과 가깝게 지내기 시작했다. 여성이 집 청소를 도와준다고 나타난 남편의 형은 한눈에 봐도 탄탄한 몸과 매력적인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두 사람은 급속도로 친해졌다. 가족관계라는 사실도 잊은 두 사람은 사랑이 빠졌고, 결국 여성은 딸까지 임신해 출산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남편은 아내가 불륜을 저질러 딸을 낳았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남편은 처음엔 아내가 자신의 형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에 분노했지만, 이미 사랑이 식은 지 오래인 만큼 곧 다시 무심해졌다.


여성을 남편이 모든 사실을 알자 결국 그의 형에게도 이별을 고했다.  


여성은 그에게 그만 만나자고 했지만 남편의 형은 일부러 여성의 절친한 친구에게 접근했다. 여성을 질투하게 만들려는 시도였다.


여성은 더 이상 남편을 사랑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남편과 이혼하고 형과 제대로 관계를 시작하기는 두렵다고 말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여성은 형이 자신에게 진실한 감정을 갖고 있는지 의심이 되며 또 딸에게 진짜 아빠를 어떻게 밝힐지 고민을 하고 있다.


딸은 현재 남편이 자신의 진짜 아빠라고 믿고 있어 여성은 향후 사실을 알았을 때 딸이 큰 충격을 받을까 걱정 중이다. 


여성의 고민에 전문가는 남편과의 관계를 바로잡으려 노력하지 않는 여성을 질책했다.


아이들을 위해서 억지로 남편과 함께할 필요도 없지만 관계를 이어나가기를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며 부부 상담을 권유했다.


또 아이가 컸을 때 혼란스러워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진짜 아버지가 누군지 진실을 알려줄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