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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간 혼자 배 타고 여행한 고양이 (사진)

8개월 된 아기 고양이가 배를 타고 17일 동안 이집트에서 영국까지 3000마일(약 5000km)에 이르는 여행을 해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via Dailymail

 

아기 고양이가 17일간 배를 타고 이집트에서 영국까지 여행한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져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고양이 신밧드(Sinbad​)가 홀로 이집트에서 영국까지 건너간 사연을 전했다. 

 

'신밧드의 모험'은 지난 3월 8일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Alexandria​) 항구에서 시작됐다. 

 

배에 실린 컨테이너 안에서 무려 3000마일(약 5000km)의 바닷길을 여행하던 신밧드는 17일 만에야 육지에 다다랐다.

 

영국 잉글랜드 서부의 헤리포드(Hereford)에​ 도착한 신밧드를 처음 발견한 건 시트를 운반하던 세탁 회사 직원이었다. 그는 컨테이너 안에서 울음소리가 나는 걸 들었다.

 

고양이 울음이라곤 생각할 수 없었던 소리에 직원들은 혹시 아기가 아닐까 걱정하며 조심스럽게 컨테이를 열었다.

 

via Dailymail

그 순간 8개월 된 아기 고양이가 폴짝 뛰어올랐다. 고양이는 굶어죽기 일보 직전이었다.

 

구조한 직원은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신밧드는의 목소리는 우렁찼으며 태도도 매우 살가웠다"고 전했다.

 

구조된 신밧드는 영국 동물구호협회(RSPCA)에서 데려갔고 헤리포드에 있는 동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협회가 조사한 결과 컨테이너 박스를 운반한 세탁 회사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다만 어떤 경로로 신밧드가 컨테이너 안에 들어가게 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인 신밧드는 4개월 동안 격리되어 보살핌을 받은 후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한편, 협회는 신밧드를 돌보는 데 필요한 비용 2000파운드(한화 약 324만원)를 부담했고 비용 모금을 위한 웹페이지를 만들었으며 현재 1500파운드(한화 약 243만원)정도가 모였다.

 


 

via Dailymail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