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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에 남은 농약, 남성 생식능력 감퇴시켜” 美 연구

농약을 많이 사용한 채소를 먹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정자 수가 반 이상 적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화제다.


 

농약을 많이 사용한 채소를 먹는 남성일수록 생식 능력이 감소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화제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하버드 대학(University of Harvard)에서 발표한 '농약 노출에 따른 정자수 변화'에 대한 연구내용을 소개했다.

 

연구진은 정확한 실험군을 갖기 위해 2007년부터 2012년까지 건강한 남성 155명의 정액을 확보해 연구에 돌입했다.

 

정액을 기증한 남성들이 하루에 섭취하는 채소를 모두 조사한 후 각 종류에 따른 평균 농약 수치(미 농무부 자료 참고)를 측정했다.

 

평균적으로 농약이 적게 포함된 채소로는 콩, 양파 등이였고 농약이 많이 포함된 것으로는 시금치, 고추 등이었다.

 


 

그 결과 농약이 많이 포함된 채소를 먹는 남성의 정자수(약 8천6백만 마리)가 그렇지 않은 남성의 정자수(약 1억 8천만 마리)에 비해 평균적으로 반 이상 낮다는 것이 발견됐다.

 

이 결과를 지켜본 셰필드 대학교(University of Sheffield) 남성의학 박사 앨런 페이시(Allan Pacey)는 "이번 연구가 장차 남성 불임 원인을 파악하는데 있어서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며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연구에 참여한 영양학과 조지 차바로(Jorge Chavarro) 박사는 "이번 연구가 채소를 섭취하는 일반이들에게 영향을 주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최형욱 기자 woo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