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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 대마초 소각하다 마약에 취한 마을 주민들

경찰이 압수한 대마초를 소각하다 인근 주민들이 집단 환각 증세에 빠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via Malesbanget 

 

경찰이 대마초를 소각하다 주민들이 집단으로 마약에 취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인도네시아(Indonesia) 서부 자카르타(West Jakarta) 경찰들의 황당한 실수를 보도했다. 

 

마약과 전쟁을 선포한 자카르타 경찰은 최근 압수한 마약류를 한꺼번에 소각했다. 

 

마약을 태우기 전 경찰들은 폴리스라인을 치고 방독면을 쓴 채 연기를 들이마시지 않게 조심했다. 

 

현지 매체인 자카르타 포스트(Jarkarta Post) 보도에 따르면 이날 경찰이 소각한 마약류는 대마초 3.3톤, 코카인 1.8kg, 엑스터시 알약 2538개에 달했다.

 

어머어마한 양의 마약을 태우는 동안 마을 전체는 연기로 가득찼고, 그제야 경찰들은 실수를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을 주민들에게 마약을 태우는 것을 사전에 알리지 않았을 뿐더러 연기 흡입을 방지할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이다. 

 

결국 주민들은 연기를 들이마신 후 두통과 현기증을 동반한 환각증세를 호소하며 소방대에 전화를 했고, 경찰들은 뒤늦게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를 목격한 한 행인은 "마을에서 흘러나온 대마초 냄새가 도로를 넘어 온 사방에 퍼질 정도였다"고 진술해 당시 상황이 심각했음을 전했다.

 

이희수 기자 lh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