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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서 탈출한 지 2주만에 50m 앞에서 발견된 '자이언트 거북'

지난해 8월 일본 시부카와 동물원에서 탈출한 자이언트 거북이 2주만에 약 5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인사이트Youtube '朝日新聞社'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자유를 찾아 동물원을 나섰던 거북이 도망친 지 2주만에 50m 앞에서 붙잡히고 말았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코 앞에서 붙잡힌 거북'이라는 제목의 사진과 함께 탈출을 시도했다가 근처서 붙잡힌 한 거북의 슬픈(?) 사연이 올라왔다.


일본 현지 언론 아사히 신문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해당 거북은 지난해 8월 일본 오카야마현 다마노시 시부카와 동물원(Shibukawa Zoo)에 살던 35살의 암컷 알다브라 자이언트 거북(Aldabra Giant Tortoise) 아부(Abu)라고.


인사이트Youtube '朝日新聞社'


녀석은 2017년 8월 1일 갑자기 동물원에서 자취를 감췄다.


아부가 안전하게 돌아오기만을 바랐던 동물원 측은 50만 엔(한화 기준 약 507만 원)의 보상금까지 걸고 주변을 샅샅이 수색했다.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던 녀석은 실종 15일 만인 8월 16일 동물원 입구에서 약 50m 떨어진 숲에서 발견됐다.


동물원 관계자는 오카야마 시내에서 동물원을 방문했던 한 가족이 아부를 발견하고 동물원에 알렸다고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朝日新聞社'


다행히 아부는 다친곳 없이 동물원으로 소환된 후 지금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부는 동물원에 돌아오자마자 사육사들이 건넨 시원한 배와 수박을 먹으며 왕성한 식욕을 보였다고.


아부의 일탈기를 알게 된 많은 이들은 녀석이 건강하게 오래도록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한편 알다브라 자이언트 거북은 세계에서 가장 큰 거북 중 한 종류다.


또 보통 수명이 80~120년 정도로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사는 동물이며, 최고 225년까지 산 개체도 있었다고 학계에 보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