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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처한 아기 다람쥐를 구한 남성 (사진)

심각한 부상을 입고 구조된 아기 다람쥐가 자신을 보살펴준 남자와 끈끈한 우정을 나누며 건강을 되찾은 사연이 공개됐다.

via Priami /Reddit

 

심각한 부상을 입고 구조된 아기 다람쥐의 사랑스러운 근황이 눈길을 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의 유저 'Priami'는 자신이 키우고 있는 아기 다람쥐의 사진과 그에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핀란드에 거주하는 이 남성에 따르면 아기 다람쥐는 나무 아래에서 처음 발견됐다. 

때마침 근처를 지나던 그의 할머니가 새들에게 공격 당해 쓰러져 있는 아기 다람쥐를 구조한 것이다. 

당시 아기 다람쥐는 왼쪽 눈에 심각한 상처를 입은 채 미동도 없이 누워있었다. 

다람쥐가 죽었다고 생각한 할머니는 자그마한 몸을 상자에 옮겨 담았고, 그 순간 다람쥐의 미세한 움직임을 포착했다.

다람쥐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된 할머니는 다급히 손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via Priami /Reddit

연락을 받은 남성은 한달음에 달려와 아기 다람쥐를 구조해 줄 단체를 찾았지만 안타깝게도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   

그중 한 단체에서 아기 다람쥐가 먹을 수 있는 음식 목록을 알려줬고, 남자는 그 조언대로 음식을 주며 아기 다람쥐를 정성껏 보살폈다. 

다람쥐가 건강을 회복하면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눈의 부상이 심각해 고심 끝에 그는 다람쥐를 키우기로 결정했다.

아기 다람쥐에게는 알투(Arttu)라는 예쁜 이름이 생겼고, 가족들의 사랑을 받으며 빠른 속도로 건강을 회복했다. 

이제 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짝이 됐다. 알투는 주인과 함께 손장난을 치는가 하면 그의 주머니에 들어가 쿨쿨 낮잠을 자기도 한다. 

다람쥐에게 푹 빠진 남성은 "이제 우리는 한 가족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알투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via Imgur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