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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재촉해도 발걸음 못 떼던 안내견의 시선 끝에는 '로드킬' 당한 친구가 있었다

친구의 쓸쓸한 죽음을 애도하는 강아지의 모습이 서글픔을 자아낸다.

인사이트웨이보 


[인사이트] 황비 기자 = 길에서 숨진 친구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안내견의 모습이 서글픔을 자아낸다.


최근 중국 웨이보에는 로드킬 당한 유기견과 그 죽음을 목격한 안내견의 이야기가 소개돼 안타까움을 전했다.


최근 중국 온라인상에선 한 사진이 화제를 모았다. 피를 흘린 채 쓰러진 강아지와 그 모습을 바라보는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의 사진이 그것이다.


이 사진에는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인사이트웨이보 


온라인에 사진을 게재한 이는 사진 속 골든 리트리버의 주인과 함께 산책하던 지인이었다.


그날도 두 사람과 강아지는 평범하게 산책을 하고 있었다. 시각장애인인 주인을 순조롭게 안내하던 녀석이 갑자기 걸음을 멈춘 것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한 도로였다.


도로엔 사람이 조금 모여있을 뿐 장애물도, 혹은 멈춰야 할 다른 이유도 없었다.


평소 말썽을 부리던 녀석이 아니었기에 잠자코 기다려봤지만 녀석은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그저 무언가를 물끄러미 바라볼 뿐이었다.


인사이트웨이보 


한참을 기다리던 주인은 함께하던 지인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고, 지인은 그제야 "녀석이 무언가를 보고 있다"고 답했다.


녀석이 바라보고 있던 것은 사람들이 둘러쌓고 있던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강아지였다.


로드킬을 당한 유기견이었다. 녀석은 길에서 죽어간 친구를 애도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 말을 들은 주인은 녀석이 발을 뗄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사진은 올린 지인은 "녀석의 눈에는 슬픔이 가득했다"며 "역시 동물도 감정을 느낀다는 걸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길가에서 죽어간 유기견도 안타깝고, 친구의 죽음을 목격한 안내견도 안타깝다", "서글픈 장면이다", "마음이 찡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