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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버린 주인을 끝까지 쫓아간 반려견 (사진)

고속도로 한복판에 버림받은 강아지가 달아나는 주인의 트럭을 끝까지 쫓아가는 장면이 목격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via Humane Society of Louisiana

고속도로 한복판에 버림받은 강아지가 달아나는 주인의 트럭을 끝까지 쫓아가는 장면이 목격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주인에게 버림받은 저먼 셰퍼드(German Shepherd) 한 마리가 트럭을 애타게 쫓아가다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주 슬라이델(Slidell) 11번가 고속도로에 있는 주유소에서 ​트럭 한 대가 갑자기 멈춰서더니 셰퍼드종 반려견을 도로에 버리고 그대로 출발했다.

 

주유소 매점 종업원인 로리 홀리스(Lorie Hollis)는 주차된 트럭에서 셰퍼드 한 마리가 쫓겨나는 장면을 목격했다.

 

로리는 개 주인이  "저리 가! 어서!"라고 소리를 지르며 반려견에게 윽박지르고는 트럭을 타고 줄행랑을 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차에서 내쳐진 셰퍼드는 떠나는 주인을 붙잡기 위해 필사적으로 뛰어가는 모습이 주변 사람들에 의해 목격됐다. 

 

당시 목격자들은 트럭 운전자와 셰퍼드를 뒤쫓았지만 2마일(3.2km) 지점에서 둘다 시야에서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로리는 "제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사람들이 반려견에게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 있죠"라고 반문했다.

 

루이지애나주 동물애호협회 대변인 제프 도슨(Jeff Dorson)은 "자신의 반려견을 지역 도로에 버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면서 "이렇게 버려진 개들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살아날 확률은 '0'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한편 협회 측은 셰퍼드의 주인을 체포하는데 도움을 주는 정보를 제공하거나 실종된 반려견을 안전한 곳으로 돌려 보내는데 힘을 보태준 사람에게 250달러의 보상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장영훈 기자 / 이희수 기자 lh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