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에 추락한 차량서 ‘꼭 껴안고’ 발견된 커플 (사진)
강물 아래로 추락한 커플은 자신들에게 닥칠 비극을 예상이라도 한 듯 서로의 몸을 꼭 끌어안은 채 죽어있었다.
via Sina News
중국의 한 커플이 차가운 강물 아래로 추락한 자동차 안에서 서로를 꼭 끌어안은 채 비극적 죽음을 맞았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중국 지린성(Jilin) 북동쪽에 위치한 창춘시(Changchun) 근처의 송화(松花)강변에서 일어난 참변을 보도했다.
36살의 장 퉁(Zhang Tung)과 29살의 안 펭(An Feng)은 주변에서 소문이 자자한 닭살 커플이었다.
지난 11일 송화강 건너에서 파티를 즐기고 있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외출에 나선 두 사람은 페리호를 탈 예정이었다.
여자친구를 차에 태우고 송화강 근처에 다다른 장 퉁은 추운 날씨에 강물이 얼어붙은 것을 땅이라고 착각하고 차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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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얼음이 맥없이 무너지면서 두 사람이 타고 있던 차량은 차디찬 강물로 깊숙이 빠져들었다.
이를 발견한 어부 이 량(Yi Liang)이 즉각 구조대원을 불렀지만 이미 자동차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후였다.
구조 대원과 인근 주민들의 노력으로 물에 빠진 장 퉁의 차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자 이내 가슴 아픈 광경이 펼쳐졌다.
장 퉁과 안 펭이 자신들에게 닥칠 비극을 예상이라도 한 듯 서로의 몸을 꼭 끌어안은 채 죽어있었던 것이다.
이 량은 "그들은 물 밖으로 나올 수 없다는 걸 알았던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두 사람의 끈끈한 사랑에 누리꾼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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