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가슴 성형’ 때문에 가슴을 잃은 여자

태국 성형수술 패키지 여행에서 가슴 성형을 한 여성이 수술 부작용으로 가슴을 잃은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코트니의 가슴에 들어있던 인공 유방(breast implant​). via Courtney O'Keete /Dailymail

 

성형 수술로 가슴을 키우려다 오히려 가슴을 잃어버린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호주 퍼스(Perth)에 거주하는 코트니 오키프(Courtney O'Keefe)는 다이어트로 35kg을 감량했다.

 

지방을 걷어낸 몸은 한결 날씬해졌지만 풍만했던 가슴이 작아지고 처지는 부작용을 겪었다.

 

처진 가슴으로 고민하던 그녀는 다이어트에 성공한 자기 보상으로 7천500달러(약 846만 원)짜리 태국 성형수술 패키지여행을 다녀왔다. 

 

그런데 수술을 받고 호주로 돌아온 코트니는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갔다. 

 

의료진의 조사 결과 그의 가슴 수술 부위가 희귀 박테리아인 '녹농균(Pseudomonas aeruginosa)'에 감염된 사실이 드러났다.

 

via Courtney O'Keete /Dailymail

 

코트니의 상태는 점점 악화되어 심각한 패혈증으로 번졌으며, 장기 기능은 점점 약화됐다. 

 

다행히 한 의사가 특별한 물질을 개발해 치료에 나섰고, 2014년 12월 17일에는 인공 유방 제거 수술이 시행됐다. 그러나 감염이 보형물 주변 조직으로 확산돼 가슴 일부를 제거할 수밖에 없었다.

 

눈앞에 닥친 위급 상황은 해결됐지만, 코트니는 감염 치료시 투여받은 약물의 부작용으로 신장과 간 등에 심각한 건강 문제를 겪고 있으며, 병이 언제 또 재발할지 몰라 불안해하고 있다.

 

그는 "나는 이제 결코 정상적인 삶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며 해외 원정 성형 수술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한 번 더 신중히 생각하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