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70년 만에 돌아온 죽은 오빠의 결혼반지

2차 대전 당시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한 영국 군인의 결혼반지가 70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사연이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다.

Via MediaF / YouTube

2차 대전 당시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한 영국 군인의 결혼반지가 70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비행기 추락 사고로 실종됐던 존 톰슨(John Thompson)의 결혼반지가 알바니아 국방부로부터 반환되었다고 보도했다.

 

1944년 10월 29일 영국 공군 소속 존 톰슨(당시 23세)은 독일군 공습을 위해 '할리팍스(Halifax)' 폭격기를 타고 출격했다가 추락으로 사망 처리됐다.

 

전쟁에 나설 당시 존은 신혼 6개월차였고, 자신과 아내의 이름을 따서 '조이스와 존(Joice & John)'이라는 글귀가 새겨진 '결혼반지'를 낀 채 죽음을 맞았다.  

 

그의 반지는 1960년 알바니아 수도 근처에 위치한 시노이(Sinoi) 산에서 인근 주민 자호 칼라(Jaho Cala)에 의해 16년 만에 발견됐다.

 

하지만 당시 알바니아는 독재정권 치하에 놓여 신고가 어려웠고, 자호 칼라를 대신해 그의 아들이 약 50년만에 결혼반지를 톰슨의 가족 품으로 돌려보냈다.

 

알바니아에서 열린 반지 반환 행사에 참석한 여동생 도로시는 "70년간 기다렸던 오빠가 드디어 돌아왔다"며 오열했다.

 

한편 톰슨이 실종된지 2년 뒤에 재혼한 조이스는 70세 되던 1993년에 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