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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공항서 전기밥솥으로 밥하는 남자 (사진)

공항에 체류하게 된 한 남성이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공항 로비에서 전기밥솥으로 밥을 짓는 사진이 공개됐다.

via 핑궈일보(苹果日报)

 

홍콩의 한 공항 로비에 쪼그려 앉아 밥을 짓는 남성의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핑궈일보(苹果日报)는 홍콩국제공항에서 전기밥솥으로 밥을 짓는 한 남성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했다.

 

싱가포르에서 건설현장에서 막일을 하던 47살의 오 모 씨는 갑작스런 해고로 고향인 산동성 지난시(济南)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었다.

 

출발 당일 오 씨는 늦잠을 자는 바람에 고향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놓치고 말았다.

주머니에 남은 돈이라고는 고작 200위안(한화 3만 5천 원)이 전부였던 오 씨는 결국 공항에 체류하는 신세가 됐다​.

허기에 지친 오 씨는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짐꾸러미에서 전기밥솥을 꺼내 밥을 지었다.

이를 본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고, 오 씨는 온라인상에서 '밥 짓는 남자(煲饭男)'라고 불리며 화제가 됐다.

그러나 공항 당국은 "관계자 외 콘센트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며 "규정에 의거해 최고 1만 위안(한화 178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말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via 핑궈일보(苹果日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