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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암투병 소녀는 매직으로 '긴 머리카락'을 그려넣었다

문득 윤기나는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친구들과 뛰어놀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 날 거울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소녀는 매직을 손에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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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문득 윤기나는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친구들과 뛰어놀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 날.


거울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소녀는 매직을 손에 쥐었다.


한참동안 거울 위로 그림을 그리던 소녀는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확인하고 끝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큐큐닷컴은 한창 예쁠 8살 나이에 병원 신세를 지게 된 소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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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6월, 중국 하북성 한단시에 살고 있는 소녀 리 샤오텅(Li Xiaoteng, 8)은 횡문근육종이라는 '근육암'을 진단받았다.


리는 암진단을 받기 전까지만 해도 찰랑찰랑한 윤기있는 머릿결을 가진 예쁜 소녀였다.


하지만 항암치료를 시작하면서 리의 삶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긴 생머리는 어느새 다 빠져 민머리로 변했고, 생기있던 얼굴 또한 피폐해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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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리의 아빠는 거울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는 딸의 모습을 보고 오열하고 말았다.


거울 위에 그려진 그림이 너무도 슬펐기 때문이다. 거울에는 항암치료를 시작하기 전 리가 가장 좋아하던 '양갈래' 머리가 그려져 있었다.


리는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피폐한 모습을 보고 예전으로 돌아갈 날을 고대하며 한올한올 머리카락을 그려넣었던 것이다.


잠시나마 예전의 건강했던 모습을 상상하며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딸을 보는 아빠의 가슴은 무너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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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또한 거울 속 자신을 보며 결국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어린 소녀의 꿈을 지켜주기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현재 리의 부모는 딸을 도와주고 싶다는 이들의 문의글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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