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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물어뜯는 버릇 때문에 '패혈증' 걸린 남성

손톱을 깨무는 버릇이 세균 감염을 이어져 목숨을 위협할 수도 있다.

인사이트(좌) ladbible,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위기탈출 넘버원'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질겅질겅. 불안한 마음에, 입이 심심해서 혹은 습관적으로.


틈만 나면 손을 입에 가져다 대고 손톱을 깨무는 사람들이 있다.


오랜 시간 몸에 밴 탓에 오히려 손톱을 가만히 두면 더 불안한 사람들. 이제는 건강을 위해서라도 고쳐야겠다.


손톱을 깨무는 버릇이 세균 감염으로 이어져 목숨을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습관적으로 손톱을 깨무는 버릇 때문에 패혈증에 걸린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ladbible


영국 머지사이드(Merseyside) 지역에 사는 남성 루크 하노만(Luke Hanoman, 28)은 몇 주 전부터 감기 증상을 느꼈다.


온몸에서 열이 나거나 오한이 느껴지고, 식은땀이 흐르는 등 영락없는 감기였다.


루크는 가벼운 감기라고 생각해 병원에 가지 않고 증상을 방치했다. 이것이 화를 불렀다.


이후 심각한 고열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던 루크는 증상이 심각해져 응급실로 실려 갔다.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루크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담당 의사가 '패혈증'이라고 진단했기 때문이었다.


인사이트wittyfeed


의사는 "환자가 평소 손톱을 깨무는 버릇이 있었는데, 이것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이어져 패혈증으로 번졌다"라고 설명했다.


패혈증은 미생물이나 세균에 감염돼 발열, 호흡수 증가와 같은 염증 반응을 일으키며 호흡 곤란, 마비 증세 등으로 이어져 목숨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초기 증상이 감기와 흡사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루크는 "습관적으로 손톱을 깨물었다. 아무 생각 없었는데 이렇게 목숨이 위태로워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허망한 마음을 드러냈다.


현재 루크는 병원에 입원에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