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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손 잡고 '토끼 만화' 보러 갔다가 강제로 공포영화 예고편 본 아이들

호주의 한 영화관에서 애니메이션을 보려고 기다리던 관객들이 뜻밖의 공포 영화 예고편을 보게 됐다.

인사이트YouTube 'Sony Pictures Entertainment'


[인사이트] 김현지 기자 =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기 위해 영화관을 찾은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예고편 영상에 당황했다.


3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로스트앳이마이너는 애니메이션 상영 전 공포 영화 예고편이 나와 아수라장이 된 사연을 전했다. 


호주 퍼스(Perth)에 있는 한 영화관에는 아이들이 애니메이션 영화 '피터 래빗(Peter Rabbit)'을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YouTube 'Sony Pictures Entertainment'


영화 주인공인 귀여운 토끼를 만날 생각에 신난 아이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스크린을 바라봤다.


그런데 그때, 공포영화의 한 장면이 뜬금없이 튀어나와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아이들이 볼 수 없는 수준의 공포 영화 '허레더테리(Hereditary)' 예고편이 나온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끔찍한 공포 영화의 한 장면을 목격한 아이들은 무섭다며 울음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함께 온 부모들 역시 갑자기 등장한 장면에 괴성을 지르며 놀란 아이들의 눈과 귀를 막기 바빴다.


일순간 울음과 고성이 한데 섞이며 혼돈의 도가니가 된 상황. 


인사이트YouTube 'A24'


영화관 직원들이 뒤늦게 실수를 깨닫고 황급히 예고편을 내렸지만, 이미 관객들은 심각한 트라우마를 입게 된 터였다. 


결국 영화관은 관객들에게 후일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영화표를 나눠줬다. 또한 일 년 동안 트라우마 상담을 해주기로 했다.


사건은 겨우 일단락됐지만, 아이들이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릴 수 있는 만큼 관리를 소홀히 한 영화관에 적절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