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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좋아하던 '빨간 붕붕이'로 관 만들어 하늘나라에 보내준 엄마

속도 위반한 대형 트럭에 치여 숨진 3살 소년은 평소 좋아하던 빨간 붕붕이카를 타고 이 세상을 떠났다.

인사이트BOURNEMOUTH NEWS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부모는 아들이 좋아하던 빨간 붕붕이카로 장례식 관을 만들어 이 세상 마지막 길을 떠나보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도싯주 웨어햄에서 안따까운 사고로 목숨을 잃은 3살 소년 제이든(Jaiden)의 장례식이 열렸다고 전했다.


4주 전 제이든은 자전거를 타고 횡단 보도를 건너던 중 속도위반을 하던 대형 트럭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제이든은 곧바로 병원으로 실려 갔으나 치료 중 사망했다.


인사이트BOURNEMOUTH NEWS


한순간에 어린 아들을 품에서 떠나보내야 했던 엄마 야스만 더건(Yasmin Dougan)과 아빠 제임스 망간(James Mangan).


부모는 제이든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했던 디즈니 자동차 캐릭터 '라이트닝 맥퀸'으로 관을 만들었다.


또 친인척들은 제이든의 장례식 행렬에 라이트닝 맥퀸과 비슷한 빨간 스포츠카를 끌고 나타나 추모 행렬을 뒤따랐다.


제이든의 사망 소식에 웨어햄 주민들도 꽃과 양초로 거리를 장식하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BOURNEMOUTH NEWS


더 가슴아팠던 점은 제이든은 얼마 뒤  네 번째 생일을 앞두고 있었다. 


엄마 야스민은 기쁨을 누리지도 못한 아늘이 하늘로 떠나자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생일 미리 축하해 아들. 천국에서는 원하는 모든 선물을 받길 바랄게. 너무너무 사랑해. 보고 싶다"고 제이든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한편 속도위반으로 제이든을 숨지게 한 43세 트럭 운전사는 경찰에 체포돼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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