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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댕댕이한테 애교 섞인 말투로 말하면 안 되는 이유

'개통령' 강형욱이 반려견 보호자들이 "우쭈쭈 내 새끼"라고 말하면 안 되는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inosemarine'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오구오구, 그래쪄요 내 새끼? 우리 멍멍이가 그래쪄여~?"


앙증맞고 사랑스러운 반려견을 볼 때 보호자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 어린아이를 대하듯 어르게 되는 이같은 말투를, 사실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겠다.


지난 2월 '개통령'이라 불리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은 당시 방송된 O tvN '어쩌다 어른' 출연을 통해 이같은 조언을 건넸다.


이날 강 훈련사는 강아지와 친해지는 방법 5가지에 관해 강연했다. 앉아서 눈을 맞추고 인사하기, 손바닥보다는 손등 내밀기 등이 여기에 꼽혔다.


특히 그중에서도 '말하지 않기'가 청중의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O tvN '어쩌다 어른'


강 훈련사는 "반려견과 생활할 때 되도록 말을 많이 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진 설명은 다소 의외였다. 사람이 말할 때 내는 목소리가 강아지가 불안할 때 내는 소리와 비슷하기 때문에 강아지가 오해하기 쉽다고 강 훈련사는 설명했다.


문제는 또 있었다.


대개 보호자들은 외출 후 집으로 돌아올 때면 반가운 마음에 반려견을 향해 더욱 애교 섞인 말투를 많이 쓰곤 한다.


인사이트O tvN '어쩌다 어른'


이를 두고 강 훈련사는 강아지 입장에서 사람의 이같은 말투는 "아이구 삭신이야"라며 탄식을 내뱉는 것처럼 느껴진다 말했다. 


한 번 그렇게 느낀 강아지는 보호자가 외출하면 '어디 (보호자가) 다치지는 않을까' 매우 걱정하기 마련이다.


강 훈련사는 "(반려견이 걱정하지 않도록) 가능하면 많은 말은 자제하고 밝고 담백하게 '다녀왔어'라고 말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한 번 기르기 시작하면 정말 자식과도 같은 존재가 반려견이라고 보호자들은 말한다. 그만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녀석들이다.


그렇지만 아이들이 당신을 걱정하지 않을 수 있도록, 앞으로 "오구오구", "우쭈쭈" 같은 표현은 조금 자제해 보는 게 좋겠다. 


인사이트O tvN '어쩌다 어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