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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친구들 살리려 '헌혈'한 뒤 장난감 선물 받고 신난 강아지

래브라도 리트리버들이 사람도 힘든 헌혈을 한 뒤 장난감을 선물받았다.

인사이트BBC England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사람도 힘든 헌혈을 멋지게 성공한 뒤 장난감을 선물 받았다. 


11일(현지 시간) 영국 BBC 뉴스는 헌혈견으로 지정된 래브라도 리트리버 렉시, 루나, 네시의 사연을 전했다.


한 달에 한 번씩 헌혈을 하기 위해 렉시와 루나, 네시는 최근 영국 동물 혈액은행을 방문했다.


사람도 헌혈할 때 긴장하듯 녀석들도 잔뜩 움츠린 채 진찰대에 몸을 눕혔다.


인사이트BBC England


간호사들이 바늘을 목에 꽂자 렉시는 움찔했으나 간호사들의 손길에 이내 안정을 되찾았다.


눈빛은 여전히 불안정했지만 렉시는 끝까지 헌혈을 멋지게 마쳤다.


이후 렉시와 친구들은 헌혈을 마치고 영양가 있는 특식으로 배를 채웠으며, 멋진 장난감도 선물 받았다.


제일 좋아하는 공과 인형을 선물 받은 녀석들은 연신 꼬리를 흔들며 기쁨을 표했다.


인사이트BBC England


현재 영국에서는 공혈견에서 헌혈견으로 전환하는 추세다.


몇백마리의 공혈견이 독박를 쓰는 게 아니라 다수의 헌혈견이 서로 돕고 사는 환경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동물보호단체들은 헌혈견이 동물 복지 측면에서도 훨씬 진일보한 개념이라고 입을 모았다.


인사이트BBC England


한국의 경우 한국동물혈액은행이 수혈을 위해 약 300마리 안팎의 공혈견과 공혈묘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혈이 필요한 반려견이 전체의 1%라고 따져봐도 공혈견이 256마리를 책임지는 현실이다.


외국처럼 헌혈견 제도를 정착시키고, 동물도 헌혈할 수 있다는 사실을 좀 더 많은 사람이 알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