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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보다 더 춥다"…이번주 '영하 20도' 극강 한파 온다

연일 한파 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6일)보다 내일(7일)의 기온이 더 낮을 전망이다.

인사이트영화 '남극일기'


[인사이트] 강동극 기자 = 갈수록 떨어지는 기온에 직장인들은 요즘 몸을 움츠리며 힘겨운 출근길에 나서고 있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속적으로 한파 특보가 이어지던 가운데 이날 한파가 절정에 이르렀다.


그러나 내일(7일) 경북 내륙지방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더 떨어지며 오늘(6일)보다 한층 더 추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길고 추웠는데, 그 원인은 지구온난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북극 한기의 남하를 막는 제트기류는 북극과 중위도의 기온 차가 클수록 강해진다"며 "온난화로 기온 차가 줄어 제트기류가 약해지고 그 축을 따라 북극의 한기가 대거 남하한 것"이라고 올겨울 추위에 대해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겨울 기온을 예측할 때는 직전 여름 7, 8월의 빙하 상태를 보는데 작년 여름에는 빙하가 역대 가장 많이 녹았다"며 "빙하 상태만으로도 올겨울의 강추위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같은 시기 서울의 최고 기온은 11도를 기록했으나 올해 최고 기온은 -6도에 머물러 있었다.


강원도 철원 역시 지난해 같은 시기 최고 기온이 영상 1도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최고 기온이 -7도를 기록했다. 


거세게 부는 바람 탓에 체감온도 또한 각각 -17도와 -15도를 기록했다. 내일은 전국적으로 구름이 낌에 따라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이밖에도 전국 54개 관측 지점이 모두 영하권 이하의 기온을 기록하며 평년보다 낮은 온도를 보였다.


이처럼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예년보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울릉도와 독도는 물론 제주도까지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지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다행히 오는 8일부터는 북극의 한기가 차츰 빠져나가면서 평년의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한파가 물러남에 따라 따뜻한 기온이 찾아오겠지만 봄철 꽃샘추위로 일주일에 2~3일 정도는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한편 연일 이어지는 한파로 전국 곳곳에서는 수도관 동파, 화재 등 사건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수도관이 동파됐을 때는 화기를 사용해서는 안 되며 따뜻한 물수건 등으로 녹여야 한다.


또 대기가 건조한 탓에 쉽게 화재가 발생하기 때문에 불을 다룰 때는 언제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오는 수요일까지 '영하 20도' 안팎의 역대급 2월 추위 온다2월이 시작됨과 동시에 사상 최악의 한파가 적어도 이번 주 수요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엘사 다녀간 줄"···영하 12도 강추위에 물 틀어놨다가 집 '겨울왕국' 된 누리꾼동파를 방지해 틀어놓은 물이 모두 얼어버린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한 누리꾼이 공개했다.


강동극 기자 donggeu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