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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다리' 없는데도 매일 '수레'에 노모 태우고 다니며 보살피는 효자 아들

성치 않은 몸으로 매일 노모를 보살피는 효심 깊은 남성의 사연이 찡함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안겼다.

인사이트qq.com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늙은 어머니를 보살펴야 한다는 효심으로 아들은 오늘도 한쪽 밖에 없는 다리를 힘차게 굴려 자전거를 끌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QQ닷컴은 한쪽 다리가 없는 장애에도 불구하고 항상 늙은 어머니를 지극 정성으로 모시고 다니는 한 남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중국의 한 작은 도시에는 늘 자전거에 딸린 수레에 어머니를 싣고 다니는 남성 왕(Wang)이 있다.


왕은 아침부터 밤까지 어머니가 탄 수레를 끌고 다니며 쓰레기를 주워내다 판 돈으로 돈을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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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어머니를 혼자 내버려 둘 수 없기에 선택한 방법은 자전거 뒤에 수레를 달아 어머니를 모시고 다니는 것이다.


놀라운 점은 왕에게 다리 한쪽이 없다는 것이다. 두 다리가 다 있는 사람도 종일 수레를 끌기 힘든데 왕은 한쪽 다리로 모든 것을 해낸다.


수레는 노파와 담요, 그리고 왕이 마을을 돌아다니며 모은 쓰레기들로 가득 차 있다.


중간중간 식사 시간이 되면 왕은 어머니께 직접 식사를 먹여 드린다. 치아도 성하지 않은 81세의 노모는 마치 아기처럼 아들이 주는 음식을 받아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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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하루도 빼놓지 않고 어머니를 모시고 다니는 왕은 이미 마을의 유명인사가 됐다.


마을 주민들은 "저렇게 효심이 깊은 사람은 처음 본다"며 "볼 때마다 도움을 주고 싶어 주머니에 있는 돈을 꺼내게 된다"고 설명했다.


어머니를 호강시켜 드리진 못하더라도 돌아가시는 날까지 본인이 모시고 싶다는 게 왕의 소원이다.


한쪽 발로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밟으며 어머니와 함께 도로를 달리는 왕의 사연은 온라인에 게재되며 사람들의 마음을 찡하게 했다.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왕이 어머니를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모셨으면 좋겠다"며 왕을 도울 방법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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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거리 떠돌며 '폐지' 주워 아픈 아빠 '치료비' 버는 효자 아들아픈 아버지를 대신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어린 소년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