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라는 이유로 10세 소녀 두 손 묶어 산채로 '생매장'하려던 아빠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딸의 두 손을 묶어 산채로 땅에 묻으려던 비정한 아빠가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자신의 딸을 무자비하게 생매장하려던 남성이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위어블로그는 아빠가 딸의 두 손을 묶어 산채로 땅에 묻으려다 실패한 사건을 전했다.
인도 트리푸라에 사는 압둘 후세인(Abdul Hussein)은 평소 아내가 딸을 낳았다는 사실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비정한 아빠였던 후세인은 아내가 집을 비운 사이 집 뒷마당에 깊게 구멍을 팠다.
그런 뒤 고작 10살밖에 되지 않은 딸의 입을 테이프로 막고 손목을 밧줄로 단단히 묶은 채 끌고 왔다.
후세인이 흙을 퍼 땅속에 묻기 시작하자 딸은 밀려오는 공포심에 온몸을 떨었다.
살려달라는 말 한마디 못하는 소녀가 땅속에 반쯤 묻혔을 때 아내가 돌아오자 후세인은 바구니로 딸의 모습을 가렸다.
아내가 발견하지 못하게 숨긴 뒤 나중에 완전히 살해할 계획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집에 오자마자 딸의 행방을 묻던 아내는 끝까지 입을 다물고 있는 후세인을 수상히 여겨 이웃들과 함께 온 집안을 뒤졌다.
수색 끝에 아내가 딸을 발견하자 소녀는 그제야 왈칵 울음을 터트리며 엄마 품에 안겼다.
아내와 마을 사람들은 그의 잔인함에 경악하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그는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해당 사건은 지난 2015년 발생했지만, 최근까지도 여아가 태어나자마자 버려지는 사건이 빈발하자 다시 수면 위로 떠 올랐다.
무분별한 유아 유기와 살해가 행해지고 있는 가운데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고 관련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