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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병사 87% "월급 턱없이 부족하다"

군복무 중인 병사 10명 중 8~9명은 월급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

facebook '대한민국 육군'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군복무 중인 병사 10명 중 8~9명은 월급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정부는 내년부터 병사 월급을 2배 가까이 인상하겠다고 밝혔는데, 과연 병사 생활이 개선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육·해·공·해병대 병사 19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병사생활비 특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에 따르면 전체 병사의 86.9%가 월급이 적다고 답했다. 이들 중 66%는 부족한 생활비를 채우기 위해 부모, 친지 등으로부터 평균 11만원을 도움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병사들의 월평균 생활비 지출은 21만 4천원이었다. 대부분 간식과 군것질 등에 사용했으며 담배, 저축·송금, 자기 계발이 뒤를 이었다.


지급되는 생필품이 부족하냐는 질문에 69.4%가 그렇다고 답했다. 샴푸, 치약, 칫솔 등 부족한 생필품은 평균 2만 9천원 정도를 들여 추가 구입하고 있었다. 


인사이트facebook '대한민국 육군' 


병사 월급 수준이 현실과 동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공약 중 하나였던 '병사월급 인상'을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먼저 내년에 최저임금의 30%로 월급을 올린 뒤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최대 50% 인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18년부터 병사 월급은 약 2배 가까이 오른다.


계급별로 살펴보면 이병 16만 3000원→30만 6130원, 일병 17만 6400→33만 1296원, 상병 19만 5000원→36만 6229원, 병장 21만 6000원→40만 5669원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월급뿐 아니라 급식비도 5% 인상되며, 병사들이 양질의 음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민간조리원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병사들이 군복무 하는 동안 자기계발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어학, 기술 자격증 취득 비용 지원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또 지금껏 야외활동이 잦은 경계병에게만 3개씩 지급했던 '미세먼지 마스크' 역시 전 장병에게 14개씩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결정이 '나라가 최소한의 애국페이만 주고 청년들의 애국심을 강요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줄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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