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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잠들었던 아기는 갑자기 눈을 깜빡였다

관속에 미라 상태로 보관돼있던 아기가 갑자기 눈을 깜빡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YouTube 'Facts Box'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미라가 된 채 관속에 보관돼있던 아기는 갑자기 눈을 깜빡였다.


최근 유튜브 채널 'Facts Box'에는 100년 전에 죽어 미라가 된 아기 로잘리아 롬바르도(Rosalia Lombardo)가 마치 살아있는 사람처럼 눈을 깜빡이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로잘리아는 1918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작고 귀여운 소녀였다.


하지만 태생적으로 몸이 약한 탓에 두 살 생일을 맞기 전 폐렴에 걸려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인사이트YouTube 'Facts Box'


사랑하는 딸을 되살리지 못한다면 그 모습이라도 영원히 보존하고 싶었던 로잘리아의 아빠는 시체 박제사 알프레드 사라피아(Alfredo Salafia)를 찾아갔다.


처음엔 난감해 하던 알프레드는 로잘리아의 아빠가 끈질기게 부탁하자 결국 로잘리아의 몸에 약물을 주사했다.


이후 로잘리아는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카푸친 프란시스코 수도회 지하 납골당에 안치됐다.


알프레드가 주사한 약 때문인지 로잘리아의 몸은 1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다른 미라들이 최적의 환경에서도 썩어들어 가 훼손되는 것과 흐트러짐 없는 로잘리아 비밀은 많은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대체 알프레드가 주사한 약물이 무엇인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한 이탈리아 학자가 알프레드의 회고록을 발견하면서 그 비밀의 실마리가 조금은 밝혀지게 됐다.


알프레드의 회고록에 따르면 그는 로잘리아의 몸에 포르말린, 알코올, 글리세린, 살리실산, 그리고 아연염을 주사했다.


이중 아연염이 로잘리아의 몸을 왁스처럼 딱딱하게 굳도록 '석화' 시키면서 사체가 부패하지 않도록 만들었다. 


이렇게 비밀이 밝혀진 후 2016년 로잘리아는 다시 한번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된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바로 로잘리아가 눈을 깜빡이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미라가 실제로 눈을 깜빡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전문가들은 착시현상에 의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낮 동안 변화하는 빛이 창을 통해 걸러지면서 해당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어쩌면 로잘리아가 눈을 깜빡였다고 느낀 건 어린 나이에 안타깝게 숨진 아이가 다시 살아 움직이길 기원하는 우리 내면의 발로가 아니었을까.


"죽은지 30년 이상"...썩지 않은 '고양이 미라'가 발견됐다창고를 정리하던 남성은 돌무더기 아래서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고양이를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