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해외 유명 셰프가 선보인 '생닭 사시미'···"연어처럼 부드러워요"

일본의 초밥, 생선회에서 착안해 생 닭고기로 만든 사시미 요리가 논란을 일으켰다.

인사이트(좌) Ladbible, (우) Twitter 'Chef Marc Murphy'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일본의 초밥, 생선회에서 착안해 생 닭고기로 만든 사시미 요리가 논란을 일으켰다.


1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해외 유명 셰프가 선보인 '생닭 사시미'를 소개했다.


이탈리아 출신 유명 셰프 마크 머피(Marc Murphy)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개발한 신메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마치 연어 회로 보이는 핑크빛 살이 접시 위에 가지런히 올려져 있다. 곁들임 채소, 고추냉이가 함께 제공돼 군침이 돌게 만든다.


인사이트Ladbible


이것의 정체는 다름 아닌 '생 닭고기'였다. 완전히 익혀지지 않아 생살 그대로의 빛깔을 머금은 닭고기. 보기만 해서는 그 맛을 상상하기 힘든 메뉴다.


마크 머피는 사진과 함께 "신메뉴 생닭 사시미다. 엄청 맛있는 음식"이라고 적으며 신메뉴를 소개했다.


설명에 따르면 회처럼 얇게 뜬 닭고기 살을 약 10초간 불에 그을리거나 끓는 물에 데쳐 잡냄새를 없앤다. 이후 곧바로 손님 테이블로 직행.


그는 "일본의 스시, 사시미 메뉴에서 착안했다. 재료를 날것으로 먹으니 본연의 맛과 향, 식감을 그대로 살릴 수 있었다"라며 "풍미가 더해지고 고기도 훨씬 부드럽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생닭 사시미'가 온라인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자 곳곳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익히지 않은 날고기에는 식중독, 장티푸스 등의 질병을 유발하는 병원성 세균인 살모넬라(Salmonella), 캄필로박터(Campylobacter), 대장균(E. coli) 등이 있기 때문.


미생물학 전문가 마이클 도일(Michael Doyle)은 "고기는 75도 이상의 열에서 충분한 시간 동안 조리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라며 "10초로는 날고기에 있는 세균, 박테리아를 완전히 제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5월 일본 도쿄의 한 식당에서 닭고기 회를 먹은 손님 30명이 구토,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을 호소한 바 있다.


우리가 '스시'를 절대 먹으면 안 되는 이유많은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스시를 더이상 먹으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보도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