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아들이 지하철에서 '토'하자 승객들에게 사과하며 바닥 닦고 간 아빠

아들의 토사물을 직접 치우며 지하철 승객들에게 사과까지 한 아빠의 행동에 누리꾼들이 칭찬을 쏟아냈다.

인사이트웨이보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아들의 토사물을 직접 치우며 지하철 승객들에게 사과까지 한 아빠의 행동에 누리꾼들이 칭찬을 쏟아냈다.


8일 중국 최대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에는 한 시민이 지하철에서 겪은 훈훈한 일화를 공개했다.


웨이보에 공개된 사연에 따르면 사진 속 남성은 지하철에 어린 아들과 함께 탑승했다.


그런데 안색이 좋지 않던 아들은 갑자기 바닥에 구토하기 시작했다. 바닥에는 토사물로 뒤덮였고, 지하철 내부는 금세 악취로 가득 찼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몇몇 시민들은 코를 막으며 토사물 악취에 괴로워했는데, 이때 아들의 아빠는 얼른 소지하고 있던 휴지로 아들의 흔적을 치웠다.


그리고 아빠는 일일이 승객들에게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허리를 굽히며 사죄의 뜻을 전했다.


아빠의 옷에는 아들의 토사물 일부가 묻었었지만, 그는 지하철 바닥을 닦고, 인사를 하느라 자신의 옷은 챙기지 않았다.


인사이트Pear video


해당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자 많은 누리꾼은 아빠의 행동에 "악취로 불편을 겪었을 승객들을 배려한 모습이었다"고 칭찬했다.


누리꾼들은 "어떤 아빠나 엄마는 지하철에서 자식이 소변을 보고 그대로 도망가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이 남성은 그러지 않았다. 아들이 아빠의 모습을 보며 시민의식을 많이 배웠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내에서는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공공장소에서 경악할 만한 낮은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민폐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인사이트웨이보


사람들이 있는 식당 내부에서 종이컵에 소변을 보게 하는 엄마, 지하철 안에서 상을 펴고 밥을 먹는 남성들, 심지어 성적 행위도 서슴지 않는 커플 등 다양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두고 공공예절을 무시하고 자신의 편의만 추구하는 낮은 시민의식이 근본적인 문제라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아들이 소변 마렵다고 하자 '지하철 바닥'에 누게 한 무개념 엄마지하철 바닥에 아들이 소변을 보게한 무개념 엄마의 행동이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선 채로 본 대변을 '바지 털어' 지하철 바닥에 버리고 간 남성 (영상)공공장소에서 대변을 본 남성이 인근 CCTV에 정확히 포착돼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