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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대 하나로 2시간 사투 끝에 '수억'짜리 참치 잡은 남성

팽팽해진 낚싯줄을 잡고 사투를 벌인 남성은 시가 수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참치를 잡아 올렸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팽팽해진 낚싯줄을 부여잡고 2시간 동안 사투를 벌인 남성은 시가 수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참치를 잡아 올렸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무게 230kg에 육박하는 초대형 참치를 잡은 남성 앤드류 알솝(Andrew Alsop, 48)의 사연을 전했다.


웨일즈 펨브룩셔(Pembrokeshire) 지역에 사는 어부 앤드류는 최근 동료 5명과 함께 만선을 기원하며 배에 올랐다.


이후 선원들은 서부 해안에서 45마일(약 72km) 떨어진 해상에서 자리를 잡아 그물과 낚싯대를 던졌고, 고기가 잡히길 하염없이 기다렸다.


인사이트Dailymail


그런데 한 낚싯대가 느닷없이 요동치며 팽팽해졌다. 이에 재빨리 달려가 낚싯대를 부여잡은 앤드류는 20년의 어부 인생에서 처음 느껴보는 '손맛'을 느꼈다.


범상치 않은 느낌을 받은 그는 허리를 뒤로 젖혀 체중을 실으며 안간힘을 다해 버텼고, 동료들은 앤드류를 도우며 손에 땀을 쥐었다.


그렇게 2시간 동안 사투를 벌인 끝에 힘이 빠져버린 물고기는 점점 배 위로 끌려 올라왔다.


도저히 성인 남성 한 명의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했던 물고기. 모든 선원들이 젖먹던 힘을 다해 들어 올리자 초대형 참치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보도에 따르면 앤드류가 잡아 올린 참치는 몸길이 약 2m 31cm, 무게 230kg에 달했다.


인사이트지난 2014년 뉴질랜드에서 잡힌 411kg 초대형 참치 / Dailymail


앤드류는 "2시간 동안 참치와 씨름할 때 바다에 빠질 뻔한 위험한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았다"라며 "20년 동안 처음 느껴본 손맛이었다"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눈앞에 초대형 참치가 모습을 드러낸 순간 느껴진 희열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2014년 뉴질랜드 인근 해역에서 잡힌 무게 411kg의 초대형 참치가 21억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밝혀져 세간에 충격을 준 바 있다. 


그물에 28억 짜리 '고래 똥' 걸려 떼돈 번 어부20년 동안 망망대해에서 물고기를 잡던 남성은 '고래 똥'을 발견하고 한순간에 억만장자가 됐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