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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공학 눈’으로 33년 만에 시력 되찾은 남성 (영상)

33년 전 퇴행성 안구 질환으로 시력을 잃었던 래리 헤스터는 지난 9월 미국 최초로 ‘생체공학 눈’을 이식받아 빛을 보게 됐다.

via Duke Medicine/youtube

 

인생의 절반을 어둠 속에서 살아 온 한 남성이 33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33년 전 퇴행성 안구 질환으로 시력을 잃었던 래리 헤스터(Larry Hester)는 지난 9월 '듀크 아이 센터'에서 개발한 '생체공학 눈'을 미국 최초로 이식받은 사람 중 하나가 됐다.

 

의료팀이 지켜보는 가운데 다시 빛을 보게 된 래리의 곁에는 아내 제리 헤스터(Jerry Hester)가 함께 했다.

 

아내는 래리에게 "정말 앞이 보이냐"고 물었고, 이에 래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응. 믿어지지 않을 정도야"라고 말했다.

 

via DukeMedicine

 

'생체공학 눈'은 시력을 완벽하게 복원시키지는 않는다. 명암을 구분하고 벽과 문의 경계라든가 횡단보도 정도를 구분할 수 있는 정도다. 

 

그러나 수십 년 동안 시각 장애인으로 살아온 래리는 그조차도 큰 희망이었다. 언젠가는 주름 가득한 아내의 얼굴을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생겼기 때문이다.

 

via DukeMedicine

 

아르고스II(ArgusII)라는 이름의 '생체공학 눈'은 특수 안경에 장착된 비디오카메라를 통해 이미지를 캡쳐한 뒤 전기 신호로 변환한다. 

 

변환된 전기신호가 '생체공학 눈'을 통해 뇌로 전달된 후 빛으로 인식되는 방식이다.

 

수술을 집도한 콜린 박사는 "아직은 생체공학 눈이 제한적인 역할만을 수행하지만 기술이 급속도로 발달함에 따라 조만간 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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