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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까지 24시간 남은 강아지 구하려 1,200km 날아간 남성

죽을 위기에 처한 강아지를 구조하기 위해 1,200km를 날아간 남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에게 훈훈함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24시간 안에 안락사당할 위기에 처했던 강아지는 전직 파일럿 덕분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안락사까지 딱 하루 남은 강아지를 구조하려고 직접 비행기를 조종해 1,200km를 날아간 전직 파일럿에 대해 전했다.


발견 당시 학대로 방광이 탈장된 상태였던 강아지 애드리안(Adrienne)은 극적으로 구조돼 보호소로 옮겨졌다.


인사이트Dailymail


하지만 일정 기간 보호소에서 지내면서 새로운 주인을 만나지 못해 결국 24시간 내로 안락사로 생을 마감할 처지였다.


동물 자선 단체 운영자이자 전직 파일럿이었던 폴(Paul, 45)은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곤 애드리안을 데리러 가기로 했다.


5인승 비행기에 연료를 채운 폴은 미국 펜실베니아 주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노스캐롤라이나 주까지 무려 1,200km를 날아갔다.


이후 애드리안은 폴과 함께 동물 병원으로 가 탈장된 방관을 다시 삽입하는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인사이트Dailymail


폴은 "태어난 지 고작 2년밖에 안 된 강아지가 인간에게 학대당해 버림받았다는 사실이 너무 마음 아팠다"며 "방광 탈장을 비롯해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지만, 현재는 회복 중이다"고 애드리안의 상태를 밝혔다.


한편 폴은 지금까지 비행기를 타고 다니며 약 700여 마리의 유기동물들을 구조했다. 애드리안 역시 새로운 보금자리로 갈 준비를 끝마치고 새 가족을 기다리는 중이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락사되기 전에 구조돼서 다행이다", "강아지를 구조하려고 1,200km를 날아가다니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폴의 선행에 감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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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