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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받은 음식을 엄마 주려고 아껴 먹는 노숙 소녀

굶주리고 있을 엄마 생각이 난 소녀는 좋아하는 음식을 애써 외면하며 먹고 싶은 마음을 꾹 참았다.

인사이트Facebook 'Patrisha Capillan'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굶주리고 있을 엄마 생각이 난 소녀는 좋아하는 음식을 애써 외면하며 먹고 싶은 마음을 꾹 참았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바이럴포리얼은 필리핀의 한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포착된 가슴 따뜻한 사연을 소개했다.


필리핀에 거주하는 남성 패트리샤 캐필란(Patrisha Capillan)은 지난 2일 여자친구와 함께 현지 패스트푸드 매장인 졸리비(Jollibee)에서 식사를 했다.


식사 중 그는 옆자리에 앉아 있는 한 남성과 세 명의 아이들을 발견했다. 당연히 가족인 줄 알았던 그들은 알고 보니 처음 만난 사이였다.


인사이트Facebook 'Patrisha Capillan'


남성과 아이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여본 패트리샤는 사연을 접하고 깜짝 놀랐다.


사연에 따르면 아이들과 함께 앉아 있던 남성은 혼자 끼니를 때우기 위해 해당 매장을 방문했는데, 문 앞에서 돈을 구걸하는 아이들을 발견했다.


자식 같은 아이들의 애절한 눈빛을 외면할 수 없었던 남성은 아이들과 함께 매장으로 들어서 맛있는 음식을 사준 것이었다.


그중 한 소녀는 음식을 다 먹다 말고 가만히 앉아 있었고, 이를 본 남성은 "왜 안 먹느냐, 맛이 없냐"고 물었다.


인사이트Facebook 'Patrisha Capillan'


이에 소녀는 "엄마도 굶고 있는데 혼자 먹을 수 없어요"라며 "음식을 가져가 엄마와 함께 나눠 먹을래요"라고 대답했다.


엄마와 함께 거리를 전전하고 있는 소녀는 엄마를 두고 혼자 맛있는 음식을 먹기가 힘들었을 터. 음식을 먹고 싶은 마음이 들면 엄마 얼굴을 떠올리며 꾹 참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남성과 아이들의 감동적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패트리샤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굶고 있는 아이들에게 공짜로 음식을 사주는 남성, 그 음식 앞에서도 엄마를 생각하는 소녀. 정말로 가슴 따뜻한 모습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팔 없는 할아버지에게 음식 먹여주는 식당 알바생접시에 있는 음식을 힘겹게 먹고 있는 할아버지에게 말없이 다가가 선행을 베푼 한 알바생의 모습이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