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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싸움 일으킨 학생들에게 벌주는 따끔한 방법

싸울 경우 하루종일 손을 붙잡고 있도록 한 고등학교의 처벌 방법이 공개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인사이트gawker.com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학교에서 싸울 경우 하루종일 손을 붙잡고 있도록 한 고등학교의 처벌 방법이 공개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고커닷컴은 미국 애리조나 주 메사(Mesa) 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 두 남학생이 따끔하게 처벌을 당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두 남학생은 운동장 한가운데서 친구들에게 둘러싸인 채로 의자에 앉아 있다. 서로 두 손을 꼭 잡고 있으며 부끄러워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주변에 있던 친구들은 손을 꼭 잡고 있는 두 남학생의 모습을 구경하며 사진을 찍고, 두 남학생의 수치심은 극에 달했는지 얼굴을 완전히 가린 상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설명에 따르면 해당 학교에 다니는 학생인 찰스 크로켓(Charles Crockett)과 줄리오(Julio)는 체육 시간에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였다.


학교 측은 두 학생을 처벌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강구했고, 결국 찰스와 줄리오는 '9일 정학 처분'과 '손잡고 있기' 중 하나를 택해야만 했다.


정학을 피하기 위해 하루종일 손잡고 있기를 선택한 두 학생은 서로 싸운 장소에서 온종일 손을 잡고 있었고, 친구들의 놀림을 받으며 극도의 수치심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gawker.com


찰스는 "어쩔 수 없이 손을 잡고 있겠다고 했지만 너무 고통스러웠다. 친구들이 구경거리로 쳐다보며 인신공격까지 퍼부었다"고 토로하며 당시를 회상했다.


온라인을 통해 이 학교의 독특한 처벌 방법이 공개되자 많은 사람들은 "신체적인 체벌을 하지 않고 따끔하게 훈육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일각에서는 "너무 지나치다. 처벌을 당하는 학생들은 극도의 수치심을 느낄 것이고, 그 후로도 계속 친구들의 놀림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논란을 이어갔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