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온몸에 '본드' 묻은 채 버려졌던 강아지의 놀라운 변화 (영상)

장난감으로 쓰이다 버려져 생명의 불씨가 꺼져가던 강아지가 극적으로 구조돼 새 삶을 찾았다.

YouTube '인사이트'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온몸이 본드 범벅이 된 채 생명의 불씨가 꺼져가던 강아지가 극적으로 구조돼 새 삶을 찾았다.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온몸에 공업용 본드가 발라진 채 버려졌던 유기견 파스칼(Pascal)의 사연을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터키 이스탄불 산업 단지의 한켠에서 발견된 파스칼은 주인 없이 길거리를 떠도는 유기견이었다.


녀석을 본 아이들은 재미 삼아 파스칼을 붙잡고 온몸에 공업용 본드를 뿌리며 장난을 쳤고, 파스칼이 학대에 지쳐 쓰러지자 아이들은 박스 안에 녀석을 버리고 도망친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He'Art of Rescue


이때 우연히 근처를 지나던 동물구조단체 'He'Art of Rescue' 관계자는 파스칼을 발견하고 급히 동물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도록 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스칼의 몸에는 공업용 본드가 덕지덕지 묻은 채 진흙과 먼지가 뒤엉켜 있었다. 본드의 독한 화학 성분 때문에 피부병이 생겼고, 왼쪽 귀는 완전히 망가진 상태였다.


또한 녀석은 학대를 당한 상처 때문에 사람을 보기만 하면 두려움에 떤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동물병원 수의사 리마 욜라(Rima Yola)는 "발견 당시 파스칼의 상태는 매우 심각했다. 온몸의 털을 다 밀어내고 피부를 치료했다"며 "모든 수의사들이 녀석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약 5개월 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파스칼은 극적으로 건강을 회복해 활발한 모습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