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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기구' 타다 두피 벗겨져 죽을 뻔한 11살 소녀의 근황

축제에서 놀이기구를 타던 중 머리카락이 끼어 두피가 통째로 벗겨졌던 소녀의 근황이 전해졌다.

인사이트Daily Mail


[인사이트] 김나여 기자 = 놀이기구를 타다 두피가 다 벗겨지는 사고를 당했던 11살 소녀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놀이기구 사이에 머리카락이 끼어 두피가 통째로 벗겨졌던 소녀 엘리자베스 길레스(Elizabeth Gilreath, 12)의 사연을 전했다.


앞서 지난해 5월 엘리자베스는 미국 네브래스카주에서 열린 '신코 데 마요(Cinco de Mayo) 페스티벌'을 즐기러 갔다가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친구들과 일명 '왕의 왕관(King's Crown)'이라 불리는 놀이기구에 탑승해 놀던중 머리카락이 기구에 낀 상태로 계속 돌아가 당기는 힘을 견디지 못하고 두피가 모두 벗겨져 버린 것.


당시 엘리자베스는 두피가 타들어가는 고통을 느낌과 동시에 과다출혈로 의식을 잃었다고 알려졌다.


인사이트Daily Mail


이후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진 엘리자베스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지속적으로 큰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지난 1년 간 엘리자베스는 두 번의 머리 수술과 세 번의 피부 이식 수술을 견뎌냈다. 눈 수술 한 번과 28번의 수혈도 받았다.


당시 사고 직후 의식을 찾은 엘리자베스는 "풍성하던 나의 붉은 곱슬 머리카락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며 "거울을 보고 크게 좌절했다"고 말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년 후 엘리자베스는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 지금도 내 얼굴과 머리는 수술 상처로 가득하고, 당시 기억에 대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지만 난 이 모든 것을 이겨낼 것"이라고 말할 줄 아는 당찬 소녀로 성장했다.


현재 고된 수술을 견뎌내고 얻은 머리카락 한올 한올에 기뻐할 줄 아는 엘리자베스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치료에 드는 비용을 기부하고 싶다는 문의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인사이트Daily Mail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