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책냄새 맡으면 눈물이 안 멈춰요"...'숙제 알레르기' 호소한 11세 소년
'숙제 알레르기'를 앓고 있다고 주장하는 11세 소년의 사연이 화제다.
코를 막고 눈물을 뚝뚝 흘리는 소년...이유는?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숙제 알레르기'를 앓고 있다고 주장하는 11세 소년의 사연이 화제다.
화제의 소년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괴롭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 모습을 본 어른들은 소년의 행동을 가여워하면서도 귀여워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 사연은 지난 11일(현지 시간) 중국 최대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웨이보(Weibo)에 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알려지게 됐다.
'숙제 알레르기'가 있다고 주장하는 11세 소년
올해 11세인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은 "책냄새 때문에 눈물이 그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소년은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로 "숙제를 못 하겠다"고 울먹였다.
'숙제 알레르기' 때문에 괴롭다고 주장하던 아이는 그동안 어떻게 참았느냐는 어머니의 질문에 "잠복기가 5년인 것 같다"고 답했다.
아이의 황당하지만 그럴듯한(?) 대답에 어머니는 웃음을 지었다.
'숙제 알레르기'가 생겼다는 소년의 말에 어머니의 반응
숙제 알레르기를 호소하는 아들을 본 어머니는 어떻게 반응했을까.
어머니는 "병원에 가자"는 말로 아들을 압박했다. 아이는 '병원'이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다시 숙제하기 시작한다.
어머니는 아들이 어렸을 때부터 기발한 이야기를 자주 했다면서 웃음을 지으며 동영상을 마무리했다.
공개된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잠복기 5년은 너무 긴 거 아니냐", "나도 어렸을 때 '이 알레르기' 앓은 적 있다" 등의 웃픈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 매체 SCMP는 한 조사결과를 인용해 중국의 초등학생들은 일평균 2.82시간을 숙제를 위해 쓰는 것으로 드러나는 등 과중한 숙제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