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에 갓난아기 데려온 '신도시 부모'가 다른 테이블 시끄럽다 항의하며 펼친 억지 논리

술집에 갓난아기를 데려온 신도시 부모가 다른 테이블이 시끄럽다고 항의하며 펼친 '억지 논리'가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입력 2022-08-28 14:32:54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술집에 갓난아기를 데려온 신도시 부모가 다른 테이블이 시끄럽다고 항의하며 펼친 '억지 논리'가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술집에 애기 데리고 오는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저는 신도시에 사는, 아이는 없고 개 키우며 남편과 사는 30대"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최근 남편과 동네 술집에 갔다가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을 목격했다고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날 술집에는 갓난아기와 3살 정도 되어 보이는 아기를 동반한 손님이 들어왔다.


A씨는 "요즘은 술집에 애들도 데리고 오나, 저녁에 술 한잔 할 곳이 없나 하는 생각으로 그러려니 하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던 중 주변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던 아저씨들의 언성이 높아지면서 잠을 자던 갓난아이가 깨고 말았다.


아이 부모로 추정되는 손님은 직원을 부르더니 "아기가 있는데 이렇게 시끄러운 건 좀 아니지 않느냐"며 항의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당시 상황은 직원이 자리를 옮겨주는 것으로 일단락됐지만 A씨는 "애가 없어서 제가 이해를 못 하는 건지, 좀 놀라웠다"고 했다. 


이를 접한 다수의 누리꾼들은 "아이 맡길 곳 없어 어쩌다 한 번 술집에 데려가는 건 이해하지만 술집이 시끄럽다고 컴플레인 거는 건 진상", "거기가 어디라고 애를 데려가느냐", "술집은 당연히 노키즈존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