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백화점 명품관에 입점한 수백만원짜리 루이비통도 알고 보니 '짝퉁'
중국 대형 백화점의 명품관에서 산 루이비통 가방이 알고 보니 '짝퉁'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중국 대형 백화점의 명품관에서 산 루이비통 가방이 알고 보니 '짝퉁'으로 드러났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중국 최대 경제 매체 시나 파이낸스(Sina Finance)는 중국의 한 백화점 명품관에서 위조품을 판매했다고 전했다.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 사는 20대 여성 뤄모 양은 2020년 9월 백화점에서 프랑스 명품 패션 브랜드 루이비통의 가방 1개를 샀다.
당시 뤄양이 산 루이비통 가방에는 정품 인증 일련번호인 TC코드도 각인돼 있었다.
뤄양은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진품이라 믿었고, 그와 동행한 남자친구 가오군이 1만 8,700위안(한화 약 356만 원)을 지불했다.
하지만 뤄양은 가방을 사용한 지 며칠 만에 가방 가죽 외부에 세공된 문양 일부가 이상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는 곧장 후난성에 있는 진품 인증 전문 업체에 가방의 진품 여부를 의뢰했다.
충격적이게도 뤄양이 백화점 명품관에서 산 가방은 '가품'이었다.
전문 업체는 뤄양의 가방이 가품이라는 점을 증명할 증거를 상세하게 지적한 소견서를 뤄양에 전달했다.
뤄양은 사건 이후에도 백화점에 버젓이 입점해 명품관을 운영하던 해당 매장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뤄양이 방문한 매장은 후난성에서 가장 큰 규모의 루이비통 명품관으로 주말에는 입장에만 40분 이상이 걸리는 인기 있는 곳이라 더 충격을 안겼다.
뤄양은 피해 보상 소송을 제기해 가품 가방 비용 전액을 즉시 환불받았으며 가방 구매가의 3배에 달하는 5만 6,100위안(한화 약 1천만 원)의 피해 보상금을 받았다.
변호사 비용 등 소송에 든 비용 전액도 보상받았다고 한다.
한편 뤄양의 소송을 담당했던 관할 법원 측은 문제의 매장이 루이비통의 공식 판권을 가진 백화점 입점의 직영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