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중국이 한국산 '샤인머스캣'에 푹 빠졌다.
지난 20일 채널A는 한국산 '샤인머스캣'이 중국 명품 백화점에서 VIP 고객들을 위한 최고급 상품으로 팔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도심에 위치한 전 세계 매출 2위 규모의 명품 백화점 식품관에는 입구부터 한국산 샤인머스캣이 떡 하니 자리잡고 있다.
가격은 1kg에 649위안으로 한화로 약 '12만 800원'에 달한다.
현재 국내 샤인머스캣 1kg 가격이 약 '2만원' 수준이라고 봤을 때 무려 5배나 비싸게 팔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 현지에서는 비싼 가격에도 한국산 샤인머스캣의 인기가 워낙 많아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실제로 중국의 한 소비자는 "(샤인머스캣) 껍질이 정말 얇고, 향과 맛도 상당히 좋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판매원 역시 "중국산 포도에서 느낄 수 없는 맛"이라며 "확실히 과육이 크기 때문"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샤인머스캣은 본래 일본이 처음 개발한 품종이다.
그러나 일본이 해외 품종 등록에 신경을 안 써 기한을 놓치면서 한국에서는 로열티 없이 활발하게 생산,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후 한국산 샤인머스캣이 인기를 끌면서 베트남, 중국에서 특히 폭발적인 수출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